논문은 일종의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연구자가 생각하는 가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보고 그 결과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연구자의 생각이나 주장 또한 반영될 수밖에 없고, 어떤 면에서는 반영이 되어야만 한다.
가설이라는 것은 "**는 이러할 것이다"라고 하는 가정과 같은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연구자의 생각의 방향이 반영되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은 논리적이어야 하고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 연구자의 생각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지구가 네모나다고 믿던 사회에서 "지구는 네모난 것이 아니라 둥글다"라고 가설을 세웠다고 치자. 왜 둥글다고 생각했는지는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할 것이다. 수평선 저 멀리에서 오는 돛단배가 전체 모습이 한꺼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앞머리부터 보인다는 점, 지구나 네모날 경우 수평선 저 끝까지 가면 떨어져 죽을 것인데,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가설을 증명하고자 할 것이다.
사회과학 논문에서는 가설을 제시하기 전까지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이라는 것을 한다.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여태까지 전개된 연구는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지 정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기존 연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연구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헌고찰이 과거의 연구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보니, 이와 같은 글쓰기를 많이 본다.
이렇게 쓰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문단의 문제는 저자 본인의 생각이 거의 가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단을 쓸 때는 저자가 나름대로 분석한 바를 쓰면 좋다. 아래에 문장을 하나 더 추가해보았다.
(실제 논문에서는 논문 세 편보다는 훨씬 더 많은 근거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과거의 연구를 이것저것 살펴본 결과, 연구 경향성이 어떻다라든지, 어떤 현상에 대해서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짚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지식이 된다.
학생들은 처음에 논문을 쓸때,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신경쓰다가 근거만 제시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논문은 근거에 기반한 주장을 포함한다. 논문은 설득적 글쓰기(persuasive writing)이다.
가설이라는 것은 "**는 이러할 것이다"라고 하는 가정과 같은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연구자의 생각의 방향이 반영되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은 논리적이어야 하고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 연구자의 생각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지구가 네모나다고 믿던 사회에서 "지구는 네모난 것이 아니라 둥글다"라고 가설을 세웠다고 치자. 왜 둥글다고 생각했는지는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할 것이다. 수평선 저 멀리에서 오는 돛단배가 전체 모습이 한꺼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앞머리부터 보인다는 점, 지구나 네모날 경우 수평선 저 끝까지 가면 떨어져 죽을 것인데,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이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가설을 증명하고자 할 것이다.
사회과학 논문에서는 가설을 제시하기 전까지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이라는 것을 한다.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여태까지 전개된 연구는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지 정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기존 연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연구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헌고찰이 과거의 연구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보니, 이와 같은 글쓰기를 많이 본다.
- <<아래 예시는 100% 지어낸 내용임>>
- 김아무개는 (1999) 자신의 연구를 통해 자존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우울증세가 적었다고 밝혔다. 반면, 박아무개와 동료들의 연구에서는 (2005) 고등학생들의 자존감과 우울증세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아무개도 (2013) 박아무개와 동료들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고한 바가 있다.
이렇게 쓰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문단의 문제는 저자 본인의 생각이 거의 가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단을 쓸 때는 저자가 나름대로 분석한 바를 쓰면 좋다. 아래에 문장을 하나 더 추가해보았다.
- <<아래 예시는 100% 지어낸 내용임>>
- 김아무개는(1999) 자신의 연구를 통해 자존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우울증세가 적었다고 밝혔다.반면, 박아무개와 동료들의 연구에서는 (2005) 고등학생들의 자존감과 우울증세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아무개도 (2013) 박아무개와 동료들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고한 바가 있다. 이처럼 자존감과 우울증세의 관련성이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실제 논문에서는 논문 세 편보다는 훨씬 더 많은 근거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과거의 연구를 이것저것 살펴본 결과, 연구 경향성이 어떻다라든지, 어떤 현상에 대해서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짚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지식이 된다.
학생들은 처음에 논문을 쓸때,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에 너무 신경쓰다가 근거만 제시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논문은 근거에 기반한 주장을 포함한다. 논문은 설득적 글쓰기(persuasive writ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