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에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는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포스터 발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포스터 발표가 구두발표와 다른 점은 그야말로 '전시회(exhibition)'처럼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두발표보다는 조금 덜 딱딱하고 좀 더 자유로운 형식의 대화가 오간다.
포스터 발표를 하게 되었다면, 아래 사항을 참고하면 좋다.
발표자를 위한 팁
1. 3분짜리 연구요약을 준비하라.
자신의 연구를 아주 간략히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도록 3분정도의 소개말을 준비하면 좋다. 많은 경우 자신의 포스터 앞에 서서 포스터 내용을 보다가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간략히 연구내용을 설명해주시겠어요?"라고 하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아주 간략히 자신의 연구내용을 요약하는 말을 준비해두라. 아주 간략한 연구목적, 연구결과 중에 가장 강조할 만한 부분 정도를 말하면, 더 구체적인 질문이 있을 경우 상대방이 물어볼 것이다. 가끔 발표자들 중에 너무 긴 요약문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지루해지고 집중력을 잃는다. 차라리 아주 짧게 요약해주고, 더 설명해달라면 더 설명해주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대화'같이 된다.
2. 가능하면 자리는 비우지 마라.
포스터 세션에 가보면 의외로 자리를 비운 곳이 많다. 물론, 사정이 있어 그런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학회에 못 오게 되어 친구에게 부탁하여 포스터를 붙여놓은 경우에는 발표자가 포스터 옆에 서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포스터만 붙여놓고 다른 사람들 포스터를 구경하러 가는 경우도 보았다. 보통의 경우 우리 쪽 학회는 1시간 반을 넘는 포스터 세션은 잘 없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자신의 포스터 앞에 그 시간만큼은 지키고 있는 것이 좋다. 포스터 발표를 하는 목적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지식을 교류하기 위한 장이니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3. 필요하다면 포스터의 사본이나 부록과 같은 자료를 추가로 복사해 간다.
어떤 경우에는 포스터에 많은 내용을 구겨넣기가 어렵다 (지면의 한계 때문에). 그런데 가끔 연구결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표나 그림 등을 포스터에 많이 넣을 수 없는데,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는 부록처럼 표만 복사해서 가도 꽤 쓸모있다. 어떤 사람들은 포스터의 사본을 복사해 가서 나눠주기도 한다.
4.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을 준비해간다.
포스터에 방문한 사람들은 종종 포스터 사본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working paper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허둥지둥 종이를 꺼내는 것보다는 종이와 펜을 미리 꺼내두고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하면 훨씬 준비된 사람처럼 보인다.
5. (포스터를 만들 때) 글씨는 잘 보이도록 크게. 영어로 제작할 경우 Sans-serif체로.
포스터를 만들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너무 많은 내용을 구겨넣으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씨는 작아진다. 포스터 발표의 목적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매개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글씨가 지나가면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 또한, 영어로 포스터를 제작할 경우에는 sans-serif체로 만드는 것을 권한다. 영어 글씨체는 serif체와 sans-serif체가 있는데 serif체는 글자 획의 끝에 꼬리가 있는 것 (예: Times New Roman이 대표적임)과 그것이 없는 sans-serif체(예: Arial이 대표적)가 있다. 포스터처럼 크게 인쇄하는 경우에는 Sans-serif체가 가독성이 훨씬 좋으니 참고하도록.
다른 사람의 포스터를 방문할 때의 팁
1. 포스터 발표자에게 질문을 하라.
포스터 내용만 보고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 모호한 내용을 명확히 하는 질문도 좋고, 연구에 대해 궁금한 점도 상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질문 같아도 질문을 한 번 시작하면 대화로 이어지기 쉽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포스터 세션의 목적 자체가 자유로운 학문적 교류이므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2. 아주 관심있는 연구내용이었다면 사본이나 working paper를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라.
포스터를 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터 자료를 보는 걸 즐기는 이유는 거기에서 영감을 많이 얻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상적이었던 포스터의 경우에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여 학회가 끝나고 집에 온후 다시 한 번 본다. 어떤 발표자들은 비교적 정리가 잘된 글의 형태로 작성해둔 경우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working paper형태로 읽어볼 수도 있다.
포스터 발표가 구두발표와 다른 점은 그야말로 '전시회(exhibition)'처럼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두발표보다는 조금 덜 딱딱하고 좀 더 자유로운 형식의 대화가 오간다.
포스터 발표를 하게 되었다면, 아래 사항을 참고하면 좋다.
발표자를 위한 팁
1. 3분짜리 연구요약을 준비하라.
자신의 연구를 아주 간략히 요약하여 설명할 수 있도록 3분정도의 소개말을 준비하면 좋다. 많은 경우 자신의 포스터 앞에 서서 포스터 내용을 보다가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간략히 연구내용을 설명해주시겠어요?"라고 하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아주 간략히 자신의 연구내용을 요약하는 말을 준비해두라. 아주 간략한 연구목적, 연구결과 중에 가장 강조할 만한 부분 정도를 말하면, 더 구체적인 질문이 있을 경우 상대방이 물어볼 것이다. 가끔 발표자들 중에 너무 긴 요약문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지루해지고 집중력을 잃는다. 차라리 아주 짧게 요약해주고, 더 설명해달라면 더 설명해주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대화'같이 된다.
2. 가능하면 자리는 비우지 마라.
포스터 세션에 가보면 의외로 자리를 비운 곳이 많다. 물론, 사정이 있어 그런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학회에 못 오게 되어 친구에게 부탁하여 포스터를 붙여놓은 경우에는 발표자가 포스터 옆에 서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포스터만 붙여놓고 다른 사람들 포스터를 구경하러 가는 경우도 보았다. 보통의 경우 우리 쪽 학회는 1시간 반을 넘는 포스터 세션은 잘 없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자신의 포스터 앞에 그 시간만큼은 지키고 있는 것이 좋다. 포스터 발표를 하는 목적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지식을 교류하기 위한 장이니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3. 필요하다면 포스터의 사본이나 부록과 같은 자료를 추가로 복사해 간다.
어떤 경우에는 포스터에 많은 내용을 구겨넣기가 어렵다 (지면의 한계 때문에). 그런데 가끔 연구결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표나 그림 등을 포스터에 많이 넣을 수 없는데,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는 부록처럼 표만 복사해서 가도 꽤 쓸모있다. 어떤 사람들은 포스터의 사본을 복사해 가서 나눠주기도 한다.
4.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을 준비해간다.
포스터에 방문한 사람들은 종종 포스터 사본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working paper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허둥지둥 종이를 꺼내는 것보다는 종이와 펜을 미리 꺼내두고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하면 훨씬 준비된 사람처럼 보인다.
5. (포스터를 만들 때) 글씨는 잘 보이도록 크게. 영어로 제작할 경우 Sans-serif체로.
포스터를 만들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너무 많은 내용을 구겨넣으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씨는 작아진다. 포스터 발표의 목적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흥미로운 내용의 연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매개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글씨가 지나가면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 또한, 영어로 포스터를 제작할 경우에는 sans-serif체로 만드는 것을 권한다. 영어 글씨체는 serif체와 sans-serif체가 있는데 serif체는 글자 획의 끝에 꼬리가 있는 것 (예: Times New Roman이 대표적임)과 그것이 없는 sans-serif체(예: Arial이 대표적)가 있다. 포스터처럼 크게 인쇄하는 경우에는 Sans-serif체가 가독성이 훨씬 좋으니 참고하도록.
다른 사람의 포스터를 방문할 때의 팁
1. 포스터 발표자에게 질문을 하라.
포스터 내용만 보고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 모호한 내용을 명확히 하는 질문도 좋고, 연구에 대해 궁금한 점도 상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질문 같아도 질문을 한 번 시작하면 대화로 이어지기 쉽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포스터 세션의 목적 자체가 자유로운 학문적 교류이므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2. 아주 관심있는 연구내용이었다면 사본이나 working paper를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라.
포스터를 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터 자료를 보는 걸 즐기는 이유는 거기에서 영감을 많이 얻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상적이었던 포스터의 경우에는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여 학회가 끝나고 집에 온후 다시 한 번 본다. 어떤 발표자들은 비교적 정리가 잘된 글의 형태로 작성해둔 경우도 있으니 운이 좋으면 working paper형태로 읽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