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보면 방대한 양의 문헌을 읽게 된다. 처음에는 문헌 하나를 읽는 그 자체도 쉽지 않다. 모르는 용어도 많이 나오고, 내용도 새롭다. 그리고 학술문헌의 문체는 대중서의 문체와 달라서 낯설고 딱딱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처음에는 문헌의 정리는 커녕 문헌의 이해에 집중하기도 버겁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때는 짧게나마 문헌고찰을 해야 하거나 논문을 쓸 때이다. 뭔가 많이 읽어서 머릿속에는 지식이 있는데 막상 인용을 하려고 하면 그 때 읽은 그 문헌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나는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두는 편이다. 물론, 모든 문헌을 다 정리하지는 않는다. 박사과정 입학시점부터 게산해서 10년 넘게 이 쪽 분야에 있다보니, 지금은 급하게 필요할 때만 정리를 한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하나 하나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 점이 있다:
아래는 내가 박사과정에 있을 때 읽은 논문을 정리해두려고 만들었던 문서의 첫 장이다. Berenbaum이란 이름의 학자의 논문을 읽고 정리해둔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에 읽은 것들도 다 정리해두었었는데, 이 논문은 수업 때 읽은 것인지 내가 찾아 읽은 것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정리방식은 본인이 보기 편하게, 나중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면 된다. 나는 논문마다 정리방식이 좀 다르긴 한데, 이 논문은 꽤 재밌다고 생각한 편이었는지 정리한 게 한페이지 분량 정도 된다. 이 논문의 바탕이 되는 지식, 연구방법과 주요 결과, 논의사항 등을 정리했다. 정리할 때의 원칙이 있는데, 가능하면 나의 언어로 정리를 하고, 만약에 논문에 쓰여진 저자의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여 요약할 때는 항상 따옴표("")로 표시하여 정리했다. 혹시 나중에 내가 정리한 노트를 보고 글을 쓰게 되면 혹시라도 표절하게 될까봐 그렇게 미리 표시를 해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때는 짧게나마 문헌고찰을 해야 하거나 논문을 쓸 때이다. 뭔가 많이 읽어서 머릿속에는 지식이 있는데 막상 인용을 하려고 하면 그 때 읽은 그 문헌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나는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두는 편이다. 물론, 모든 문헌을 다 정리하지는 않는다. 박사과정 입학시점부터 게산해서 10년 넘게 이 쪽 분야에 있다보니, 지금은 급하게 필요할 때만 정리를 한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하나 하나 내가 읽은 문헌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 점이 있다:
- 내가 읽은 문헌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다.
- 글로 문헌내용을 기록하면서 나의 말과 글로 다른 사람의 글을 전달하는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표절하지 않는 연습).
- 내가 얼마동안의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문헌을 읽었는지 추적할 수 있다.
- 내가 주로 읽는 문헌이 어떤 주제들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 나중에 논문을 작성할 때, 정리해둔 내용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문헌을 금방 다시 찾을 수 있다.
- 논문 작성할 때, 참고문헌 정리를 금방 쉽게 할 수 있다.
아래는 내가 박사과정에 있을 때 읽은 논문을 정리해두려고 만들었던 문서의 첫 장이다. Berenbaum이란 이름의 학자의 논문을 읽고 정리해둔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에 읽은 것들도 다 정리해두었었는데, 이 논문은 수업 때 읽은 것인지 내가 찾아 읽은 것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정리방식은 본인이 보기 편하게, 나중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면 된다. 나는 논문마다 정리방식이 좀 다르긴 한데, 이 논문은 꽤 재밌다고 생각한 편이었는지 정리한 게 한페이지 분량 정도 된다. 이 논문의 바탕이 되는 지식, 연구방법과 주요 결과, 논의사항 등을 정리했다. 정리할 때의 원칙이 있는데, 가능하면 나의 언어로 정리를 하고, 만약에 논문에 쓰여진 저자의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여 요약할 때는 항상 따옴표("")로 표시하여 정리했다. 혹시 나중에 내가 정리한 노트를 보고 글을 쓰게 되면 혹시라도 표절하게 될까봐 그렇게 미리 표시를 해두었던 것이다.
논문의 내용에 대한 정리는 개조식으로 하였고, 가끔 논문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새로이 받은 영감이 있을 때는 이탤릭체로 따로 적어두었다. 아래 정리한 내용 중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논문을 읽고 나서 든 의문이 있거나, 향후 연구주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은 저렇게 따로 적어두었다.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문헌의 정보는 APA스타일로 정리해두었다. 이건 학문분야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속한 분야에서는 APA스타일로 글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일부러 그렇게 정리했다. 워드문서에 저렇게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그냥 복사&붙여넣기하여 참고문헌 목록을 만들 수 있으니 편하다.
요즘에는 EndNote, Mendley, Refworks 같은 문헌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도 박사과정 초기에 도서관에서 EndNote활용법 워크샵에 참석해서 사용법을 배운 적이 있다. 그 때 한 2주 사용하다가 나는 그냥 워드문서로 정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나의 경우에는 EndNote에 정리해넣는 것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투입대비 효과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이 다르니 각자 자기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EndNote나 Mendley는 소속기관에서 단체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보고 도서관에서 이용교육이 있다면 그것도 신청해서 들어보길 권한다.
요즘에는 EndNote, Mendley, Refworks 같은 문헌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도 박사과정 초기에 도서관에서 EndNote활용법 워크샵에 참석해서 사용법을 배운 적이 있다. 그 때 한 2주 사용하다가 나는 그냥 워드문서로 정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나의 경우에는 EndNote에 정리해넣는 것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투입대비 효과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이 다르니 각자 자기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EndNote나 Mendley는 소속기관에서 단체구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보고 도서관에서 이용교육이 있다면 그것도 신청해서 들어보길 권한다.